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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 제약실무

원부자재의 시험 생략 (Reduced Test)

GMP 관점에서 원부자재는 QC를 많이 진행할수록 높은 관리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으나 경우에 따라 공수 절감이 필요하거나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여 시험 생략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평가 방법이나 항목 등을 가이드하고 있는 안정성에서의 시험 생략과는 경우가 틀리며 가이드에는 시험 생략에 대하여 언급 정도만 되어있어 시험 생략에 따른 위험도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GMP 해설서

제조업자가 입하한 원자재의 시험항목을 줄이고자 한다면 적어도 3로트에 대하여 전 항목을 시험하여야 하며, 일정한 간격(1년을 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으로 전 항목을 시험하여 공급 업자의 시험성적서와 비교함으로써 시험성적서의 신뢰성에 대하여 정기적으로 확인하여야 한다.

ICH Guideline

Supplier approval should include an evaluation that provides adequate evidence (e.g., past quality history) that the manufacturer can consistently provide material meeting specifications. Full analyses should be conducted on at least three batches before reducing in-house testing. However, as a minimum, a full analysis should be performed at appropriate intervals and compared with the Certificates of Analysis. Reliability of Certificates of Analysis should be checked at regular intervals.


즉, 최소 3로트의 시험 정보를 가지고 합당한 자료를 준비하고 주기적으로 재평가를 실시한다면 생략이 가능하다고 가이드 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상세한 기준이나 절차 등 추가적인 내용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적용 범위, 항목, 재평가 주기 등 모든 부분에 대하여 내부적으로 규정을 정립하고 합당한 근거 자료를 준비하여야 한다.

특히 위험도 평가에 따라서 적용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재보다는 원료가, 부형제보다는 주성분이 생략에 따른 위험도가 크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아질수록 높은 수준의 근거 자료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TOST로 동등성을 검증하는 등의 통계적 기법을 활용하거나 공급처의 현장 실사를 실시한 자료를 첨부하는 등의 방법을 활용한다면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 수 있다. 또는 검증 자료를 3 Lot가 아닌 5 로트, 10 로트로 늘려서 평가를 진행하거나 재평가 주기를 줄여서 생략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방법을 활용할 수도 있다.

앞에서 시험 생략 적용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지만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를 위해서는 역시 매번 모든 시험 항목에 대한 QC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생략을 진행하게 되면 어떤 근거 자료를 준비하여도 GMP 관점에서는 관리 수준이 떨어지게 되며 실제로 실사를 진행하였을 때 지적을 받을 수 있으며 규정에 대한 합당한 근거 자료가 충분하지 않게 때문에 CAPA를 진행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생략은 최대한 지양하고 불가피하게 실시한다면 충분한 사전 검토와 근거가 마련된 규정 확립이 중요하다.